거의 두달째 모르는 번호로 약 80여통의 전화가... 이게 뭘까요?
2월 말쯤 낮에 모르는(저장안된) 번호로 전화가 약 5분 간격으로 4통 정도가 왔습니다.
외국번호는 아니고 그냥 한국 핸드폰 번호입니다.
모르는 번호라 봤어도 당연히 안받았겠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뭐 하느라 전화를 못받았고,
그러고나서 약 2시간 뒤였나? 누구시죠?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 답장이 없습니다.
그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날 그 비슷한 시간대에 점심 12시 30분쯤 또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약 30분 단위로 3번 왔습니다)
그때는 확인은 했지만 당연히 모르는 번호기도 했고, 문자까지 보냈으나 답장이 없길래
아는 사람이면 답장 왔을텐데 안왔으니 모르는 사람이겠지... 하고는
어쨌든
뭐 보이스피싱 아니면 잡상인이겠거니 싶어서 안받았습니다.
3일째인 다음날 그 번호로 점심 12시 30분쯤 또 전화가 옵니다. 오후 3시까지 4통 왔네요.
그냥 무시...
4일째인 다음날 오전 9시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전 다시 한번 문자를 보냅니다.
이전에 누구시냐고 문자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시네요. 아는분이면 답장 주시고 이번에도 답장 없으면 차단합니다.
여전히 답장은 없었고, 그날은 또 그렇게 전화가 안왔습니다.
일단 차단은 아직 안해놨는데 이때가 2월 29일이었습니다.
그렇게 3월 1일, 2일, 3일이 지나도록 더이상 전화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뭐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네 하고 그냥 그렇게 끝난줄 알았는데
3월 4일 오전 10시쯤 다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 이정도면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그냥 이제는 차단해버리고 그렇게 잊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넘게 지났죠.
며칠전에 우연히 차단 목록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쓰는 전화앱이 번호를 차단하면 문자는 스팸문자 왔다고 알림이 오는데 전화는 알림이 안와서 (스팸함 가면 문자 내용도 확인 가능)
당연히 전화오는걸 모르고 있었다가 차단 목록을 보니 2~3일 간격으로 적게는 3번에서 5번정도씩 계속 전화가 왔던겁니다.
더 소름끼치는건...
4월 10일에는 새벽 3시 23분부터 새벽 4시까지 약 7통의 전화가 와있었습니다.
약간 궁금하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하고... 근데 전화 받기는 싫고...
전 한번 더 문자를 보냈습니다.
누구신데 답장도 없이 계속 전화만 하시는건가요? 누군지 말씀을 하세요. 제가 전화할테니
당연히 답장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도 계속 전화가 옵니다 ㅎㅎ
뭐 돈문제로 엮인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사는 사람인데
저렇게 새벽까지 전화하는거 보면 그것도 7통이나?
정상적인 한국인이라면... 저렇게 수십통의 전화를 할정도로 정말 나에게 볼일이 있는게 맞다면
문자 답장을 해서 자신이 누군지 밝히고 전화를 달라고 하던가...
새벽까지 전화 온걸로 봐선 보이스피싱이 이렇게까지 전화를 하지는 않겠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찝찝하네요.
안그래도 최근에 갑자기 외국번호로 한국에 여행간다고 라인 아이디 알려주면서 추가하라는 문자가 가끔 오던데...
번호가 유출된건가